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금융생활

금융생활

금시세 전망, 금투자 종류와 방법

2025-02-21

금시세 전망, 금투자 종류와 방법


Editor’s Note.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 나에게 꼭 맞는 정보를 찾아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저마다 상황이 다르고, 고민도 다르니까요. 여러분의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KB 매니저가 매달 찾아옵니다. 자동차 금융 및 개인 금융과 관련해 겪을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솔루션을 제시해 드려요.  



금투자를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파란색으로 가득한 주식 계좌를 보면 마음이 아픈 오파랑 님의 사연]

To. KB 매니저님 안녕하세요? 최근 온통 파란 주식 계좌를 매일 들여다보며 남몰래 눈물을 삼키는 오파랑입니다. 떨어진 주식 때문에 우울해하던 와중에 ‘금투자‘에 대한 뉴스들을 최근 보게 되었어요. 올해만 금값이 40%가 넘게 올랐더라고요. ‘아... 금에 투자를 했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그제야 ‘투자 포트폴리오에 금을 10% 비중으로 넣어두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금 매장량과 채굴에 한계가 왔다는 말들이 나오던데, 공급이 줄면 가격은 더 오를 테니 이제라도 금투자를 조금 시작해 볼까 싶더라고요. 금테크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위기가 오면 사람들은 금에 몰린다!

중앙은행도 투자자도…금 쟁여두기 바쁘다, 올해만 41% 가격 껑충 | 중앙일보


최근 오른 금값 소식을 듣고 저도 오파랑 님처럼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찔끔 흘렸답니다. 금은 오랜 기간 안전자산으로 여겨왔습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안전자산을 ‘손실의 위험이 없는 자산’으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사실 금이 손실의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최근에는 금값이 끝을 모르고 상승하고 있지만, 금값도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금융 위기가 예견되거나 국제사회의 정치적 대립이 강화되거나, 전염병, 전쟁 등의 위험이 커질 때 금의 가격은 크게 오르곤 합니다. 금은 희소성, 불변성에 더해 인류의 역사가 진행되는 동안 거의 모든 국가에서 화폐로서 신뢰를 쌓아온 금속이기 때문이지요. 쉽게 다시 설명해, 종이 화폐는 해당 화폐를 쓰는 나라가 부도가 나면 휴지 조각이 되지만, 금은 비슷한 상황에서도 가치를 잃지 않아요. 금은 이자나 배당이 없지만,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 즉 위기를 방어해 주는 자산으로 꼽혀요


금투자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그렇다면, 금투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걸까요? 대표적인 투자처는 금 실물(골드바), 금 통장, 금ETF/금펀드, KRX 금시장 등이 있어요. 각 투자 방법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볼까요?


금 실물 투자(ex. 골드바)


금을 가지고 싶다면, 직접 금 실물을 사서 보관하는 방법이 있죠. 투자 목적으로 금을 살 때는 팔찌나 목걸이 같은 형태보다 골드바로 구매하게 되는데요. 금은방, 은행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에서도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어요. 은행의 경우 골드바 가격은 국제 금 가격 및 환율을 반영해 매겨집니다. 금 1g 당 원화 가격으로 환산해 은행이 거래 시점에 고시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요. 골드바를 구매했다 팔 때는 매매차익에 대한 소득세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골드바는 구입할 때 부가가치세가 10%가 붙고 5% 내외의 수수료 등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판매할 때도 비슷하게 수수료를 내야 하죠. 이 때문에 금값이 15% 이상 충분히 상승한 이후에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골드바를 직접 구매하는 건 장기적으로 투자를 계획할 때 적절합니다.        


금 통장(골드뱅킹)


1g 미만의 아주 작은 단위로 금에 투자하고 싶다면? KB골드뱅킹과 같은 은행의 금 통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은행에서 금 통장을 개설하면 0.01g 단위로 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소액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금 통장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다만, 금 통장은 다른 예적금 통장과는 달리 예금자 보호법으로 보호되지 않아요. 또한 골드뱅킹에서 금을 매도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15.4% 배당소득세를 내게 됩니다. 사고팔 때 1% 정도의 수수료도 부담해야 하죠.   


금펀드


금과 연계된 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금펀드는 금이나 금광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하는데요. KB스타 골드 같은 금펀드는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를 잘 모르는 사람도 전문가에게 맡겨 수월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다만 펀드이기에 운용 보수가 발생하고 매매차익이 발생할 경우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금광회사에 투자하는 경우, 금의 시세와 무관하게 개별 기업의 이슈로 펀드 수익률에 변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금ETF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적절히 섞은 금 ETF에 투자할 수도 있어요. 금 ETF는 금 시세(현물)*와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특정한 지수의 움직임에 연동해서 운용되는 인덱스 펀드)인데요. 앞으로 금 가격의 향방에 확신이 있다면 금값의 상승과 하락에 2배의 수익과 손실을 반영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나 금값이 떨어질 것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요. 금 ETF는 크게 국내 상장된 ETF와 해외 상장된 ETF로 나눌 수 있는데요. 국내 상장된 금 ETF에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고, 해외 상장된 금 ETF의 경우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므로 1년에 250만 원 기본공제를 초과한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22%의 세금(양도소득세 20% + 지방소득세 2%)을 내야 합니다. 국내 상장된 금 ETF의 경우 ISA, 연금저축계좌, IRP 등을 통해서(일부 상품에 한함) 운용하면 절세할 수 있습니다. 


현물: 실제 존재하는 물건. 현물 거래에서는 거래와 동시에 자산의 인도가 이루어짐.

선물: 미래에 존재하는 물건. 선물 거래에서는 미래 정해진 날짜에 특정 상품을 일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겠다는 계약을 함. 


KRX 금시장


마지막으로 KRX 금시장에서 금을 투자하는 방법이 있어요. KRX 금시장은 금의 음성거래로 인한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기 위해 2014년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설립해 운영하는 금 현물시장입니다. 증권사에서 금현물 전용 계좌를 열어서 거래할 수 있으며, 최소 1g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죠. 매수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안전하게 보관합니다. KRX 금시장에서 매매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의 고품질 금이죠. KRX 금시장에서는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부가가치세 등이 모두 비과세입니다. 실물 인출*을 하지 않는다면, 증권사 온라인 수수료(0.3% 내외) 이외에 내는 세금은 따로 없습니다. 


*실물 인출 시 골드바 1개당 2만 원 내외의 인출 비용 및 10%의 부가가치세 부과. 


이 강력한 세제 혜택 때문에 많은 투자 전문가들은 KRX 금 현물 시장에서 금 거래를 할 것을 추천합니다. 


현명한 금 투자 방법은?

지금이라도 금을 사야 하는 걸까? 많은 분들이 고민하실 거 같아요. 금은 채권이나 주식과 얽히지 않아서 위험을 분산하는 수단으로 적절하지만, 이자를 주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죠. 이 때문에 당장 차익을 생각하기보다 비용을 덜 들이고 투자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금은 한번 상승세를 타면 10년 정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주, 월 단위 등 단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일 시 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어요. 


금 이외에 선택해 볼 수 있는 안전자산에는 미국 달러와 채권이 있습니다. 달러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기축통화(국제간 결제나 금융 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로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달러는 어느 나라에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만큼 강력한 경제력과 국방력, 성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가 없기에 달러에 대한 위상은 앞으로도 유지될 확률이 높죠. 채권은 정부 또는 기업이 발행한 차용(빌려 씀)증서를 말합니다. 채권은 매입 시점에 내 미래에 대한 수익률이 확정되기 때문에, 채권을 산 회사나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면 약속한 시기에 원금과 수익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죠.   



[에디터의 쪽지]